나주복암리고분군

전라남도 나주시내에서 서쪽으로 약 7.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나주복암리고분군은 영산강 북안 둔치에 형성된 충적평야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나주에는 영산강 유역 특유의 대형옹관고분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요, 복암리고분은 마한의 옹관묘에서 백제의 석실분으로 교체되어가는 3세기에서 7세기에 걸쳐 조성된 고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복암리고분군은 현재 사다리꼴, 정방형, 원형 등 총 4기의 고분이 남아있으며 200미터 반경 안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1호분은 지름 18m, 높이 4.5m의 원형분으로 조성되었고 봉분의 둘레에는 도랑도 확인되었습니다. 2호분은 단면이 사다리꼴인 봉분을 가지고 있는데, 봉분 주변에서 원통형 토기 등을 수습하였습니다. 4호분은 정사각형의 고분으로 남북 길이 31.5미터, 동서 폭 23미터, 높이 3.15미터입니다.

복암리고분군 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고분은 봉분이 정사각형인 3호 무덤입니다. 동서길이 36미터,남북길이 37미터,높이 6미터 정도의 3호묘 안에는 옹관22기, 수혈식석관묘3기, 석실11기, 횡구식석관2기,석곽옹관묘1기 등 총41기의 고분이 혼재되어 있어서 영산강유역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고분형식을 한자리에서 볼수 있는 소위 아파트형 고분입니다.

복암리고분군은 3세기에서 7세기에 이르는 400년에 걸친 고대 영산강 유역의 세력과 백제, 일본과의 관계를 규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관광지명	나주 복암리 고분군 羅州 伏岩里 古墳群
주소	전라남도 나주시 다시면 복암리 873-17
지정	사적 제404호
시대	삼국시대(3세기~7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