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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통도사 산채비빔밥

유명 사찰을 찾는 많은 사람들은 바쁜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 청정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의 정취를 흠뻑 젖으러 온다.그래서 그곳에 가면 음식도 늘 먹던 외국 인스턴트 식품이 아니라 한국 고유의 맛을 느끼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유명 사찰 주위에는 사찰음식이라 할 수 있는 산나물요리나 비빔밥 등의 음식을 내놓는 곳이 많다.그 맛은 독특하여 휴일이나 주말이면 손님이 많이 오고 줄을 서지 않으면 먹을 수 없는 가게도 수두룩하다.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인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산문 부근에도 이런 비빔밥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집이 10여 개 있다.

양산 통도사 산채비빔밥
양산 통도사 산채비빔밥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인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산문 부근에도 이런 비빔밥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집이 10여 개 있다. 

약간 단단하게 지은 밥 위에 직접 만든 고추장과 콩나물·무·양배추·숙태기를 간장으로 버무린 나물이 곱게 얹혀 향긋한 참기름이 뿌려져 있다.

거기에 애호박, 미나리 등 제철 채소를 곁들이기도 한다(산나물 비빔밥 7,000원, 산나물 정식 8,000).비빔밥과 함께 나오는 된장국과 송지국도 일품이다.

선지국은 선지와 잘게 썬 소고기, 장국을 끓인 국물에 작고 두껍게 썬 무와 콩나물, 파를 넣어 만든다.비빔밥과 함께 먹으면 입안에 톡 쏘는 비빔밥의 매운맛을 씻어내 맵고도 산뜻한 뒷맛을 낸다.

이곳에서 20여 년간 산채비빔밥을 운영하는 경기식당 주인은 비빔밥은 밥이나 나물 고추장 간장의 조화가 맛을 좌우한다며 통도사 비빔밥집의 오랜 경험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맛은 다른 지역 업소에는 낼 수 없다고 자랑했다.

통도사 일대 업소는 통도사 요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그래서 화학조미료는 사용하지 않는다.

가게 주인들은 일부러 떨어진 울산이나 언양의 장터까지 가서 신선한 채소를 사들이거나 봄이 되면 직접 산에 따러 가며 맛에 대한 정성이 남다르다.밥도 비빔밥에 적당히 단단하게 짓고 그릇에도 신경을 쓴다.

그러나 10년 전 20여 개였던 가게도 새로 생긴 관광지로 손님이 몰리면서 지금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거기서 남은 가게들만으로라도 이 전통의 명성을 지키고자 월례회를 갖고 요리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이 노력의 결과로 최근에는 통도사에 오는 외국인 대부분이 비빔밥을 주문한다고 한다.

무공해 음식이라는 평판이 퍼지면서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한국 고유의 음식을 맛보기에는 통도사 비빔밥이 최고로 꼽힌다고 한다.

통도사는 우리나라 사찰 중 가장 많은 유형불교문화재(43점)를 보유하고 있다.1999년 4월 신축 개관한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불교 회화 전문 박물관으로 세계에서도 이렇게 풍부한 불교 유물을 가진 곳은 별로 없다.

양산 통도사 산채비빔밥
양산 통도사 산채비빔밥

이밖에 통도사가 있는 영축산 자락에는 작은 절이 20여 곳이 있고, 기암괴석 절벽의 수려한 경관도 있어 비빔밥을 먹고 이들을 관광하는 것도 좋다.

관광지명양산 통도사 산채비빔밥
주소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순지리 537-2번지
전화번호055-382-7772
영업시간午前07時 ~ 夜 10時
휴업일연중무휴

※위의 기사는 취재시점의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현지 사정에 따라 지금과 내용이 다를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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