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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 구형왕릉

패망의 회한이 가득한 가락국의 국왕의 마지막 왕능  

안녕하세요, 부산 근교의 김해시는 일찍이 가락(금관가야)국이 번성하던 곳이었으나, 서기 42년 수로왕이 김해시에 건국하여 491년간 지속하였던 가락국은 서기 532년 신라 제23대 법흥왕에 의해 병합되어 역사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2009년 7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의 고장이기도 한 경상남도 산청군에 위치한 전(傳) 구형왕릉은 가락국의 제10대 마지막 임금인 구형왕(521~532)의 고분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구형왕은 신라로 귀화하여 신라 삼국통일을 이룬 영웅 김유신의 증조부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야고분과는 달리 구형왕릉은 해발 923m의 왕산 아래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경사면에 계단식으로 쌓은 계단 피라미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총 7단인 7.15미터의 계단식 구형왕릉은 확실한 고고학적 자료가 부족해서 왕릉 이름 앞에 전할 전을 붙여서 부르고 있습니다.

신라에 투항한 구형왕은 왕산에 들어가 나라를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한 회한으로 여생을 보내며 흙 대신 돌만으로 쌓은 돌무덤을 만들게 했다고 전해집니다. 왕산 입구에는 가락국의 제10대인 구형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는 덕양전이 있으며 봄가을이 되면 추도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관광지명전 구형왕릉
傳 仇衡王陵
주소경상남도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 산16
지정사적 제214호

※위의 기사는 취재시점의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현지 사정에 따라 지금과 내용이 다를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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