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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와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와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안녕하세요, 부산 시내는 한국 전통 건물이 적은데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건물은 몇 곳 남아 있습니다. 그 중 부산 서구 부민동에 위치하고 1946년 창립된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에는 1923년 착공하여 1925년부터 경남도청 청사로 업무를 시작한 르네상스식 3층짜리 붉은 벽돌 건물이 있습니다.

한국전쟁(1950년~1953년) 때는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로, 전후에는 경남도청으로 사용하다가 경남도청이 경남 진주로 이전하면서 부산지방법원·지방경찰청으로 쓰였던 한국 근대사의 정치변동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2002년에는 동아대학교에 매각되면서 2009년 5월 19일 동아대박물관으로 새롭게 모습이 바뀌게 된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은 1층에 관리실과 세미나실, 2층은 민족실, 불교 미술실, 도자기실, 고고 자료실, 3층은 임시수도 정부청사 모형 등의 자료가 전시된 공간이 있습니다.

주요 소장품으로는 1397년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명을 받아 조선 건국에 탁월한 공로를 세운 심지백이 공신임을 기록한 문서인 개국원종공신기록권(국보 69호)과 1824년~1828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왕조 정궁이었던 경복궁의 동쪽에 위치했던 창덕궁과 창경궁 궁궐 전경을 그려진 동궐도(가로 576cm, 세로 273.5cm, 국보 249호), 한국 5만원권 도안으로 사용되었던 신사임당의 초충도병(草蟲圖屛)를 비롯한 보물 11점과 부산시 지정문화재 11점 등 총 3만 점 이상의 다른 박물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희귀유물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한국근대사의 귀중한 흔적을 간직한 ‘구 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와 박물관, 석당 박물관 뒤쪽의 15층짜리 현대식 쌍둥이 빌딩은 대학생들의 학업의 공간이 있으며 잊기는 쉽지만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과거와 밝은 희망이 공존하는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까지 발걸음을 옮겨보는 건 어떨까요?

2012.9.24 휴관일 변경
2013년 9월 동아대학교 박물관이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였습니다.

기본정보
 관광지명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와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주소  부산광역시 서구 구덕로 225
 전화번호  051-200-8493
 観覧영업시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입장 오후 4시 30분까지)
 휴업일 매주 월요일, 국경일, 설날과 추석 등 연휴
 입장료  무료
사이트 museum.donga.ac.kr

가시는 방법:부산지하철 토성동역 2번출구로 나와서 5분정도 걸어가면 담장이 없는 건물인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가 왼쪽에 있습니다.

※위의 기사는 취재시점의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현지 사정에 따라 지금과 내용이 다를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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