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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

거대한 암석에 새겨져 있는 불교미술이 아름답다

경주 남산에는 수많은 불교유적이 남아있는데 경주시내에서 울산으로 뻗어있는 7번 국도 길을 따라 왼쪽에 사천왕사지가 위치하고 그곳에서 우회전하면 정면에 경주 동남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동남산에는 신라시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멋진 유적들이 산속에 많은데 그중에 옥룡암이라는 작은 암자를 찾아 차 한 대가 겨우 지날 수 있는 오솔길 따라가면 동남산의 메인 중 하나로 알려진 탑곡이 나타납니다.

탑곡에는 북면이 9미터, 폭이 약 6미터인 동·북·서삼면이 절벽을 이루고 있는 거대한 암석이 있으며, 거암의 사면에 걸쳐 불상·보살상·탑을 비롯하여 비천상과 수목 등 총 34점이 그림처럼 조각되어 있습니다. 특히 바위 정면에 해당하는 북면에는 9층탑과 7층탑이 동서로 부조로 묘사되어 신라시대 목탑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동쪽 비탈면을 오르면 남면은 평탄한 고지대로 삼층석탑과 바위에 새겨져 있는 삼존불좌상, 높이 2m 정도의 둥근 보살입상이 있는데 보살입상의 왼손이 복부를 쓰다듬고 있어 아낙들의 신앙의 대상이 되었다고 하네요. 탑곡 이름의 유래는 이곳의 삼층석탑 혹은 북면 바위 표면에 얇게 새겨져 있는 탑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며, ‘신인사’라는 명기와가 발견되어 ‘신인사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벽면이 적은 서쪽 사면을 내려가면 연꽃상의 여래좌상을 중심으로 양쪽에 연꽃·당초·수목 등이 새겨져 있으며 그 위에 비천상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경주남산탑곡마애불상군은 동시대 동인물에 의해 조성된 것은 아니지만 한 곳에 많은 불교작품들이 모여 있어서 이 곳을 통해 경주 남산만의 아름다운 불교미술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관광지명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신인사지)
소재지 경상북도 경주시 배반동 산72

※위의 기사는 취재시점의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현지 사정에 따라 지금과 내용이 다를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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