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엔날레 조직위는 2021년 10월 16일부터 30일간 기장군 일광해수욕장에서 '2021 바다미술제'를 개최한다고 5월 17일 밝혔다.

바다 미술제는 해운대, 광안리(광안리, 송도, 다대포 등 부산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부산 서면의 부전 역에서 출발하는 동해 남부선의 개통으로 인기가 많아지고 있는 닛코 해수욕장에서 처음 개최키로 했다.

인도 출신의 리티카 비스와스(Ritika Biswas) 전시 감독이 만드는 올해에는 국내외 20여 명(팀)의 작가들이 다양한 분야의 단체와 협력하여 작품 제작 및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리티카 감독은 전시 방향에 대해 "인간이라는 존재를 우리가 속한 자연과 떨어진 개체로 보는 대신 서로 관계를 맺고 공존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이를 가로지르는 물(바다)의 흐름을 성찰하고 싶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인류 모두를 아우르는 무한하고 규정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고 설명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인도에서 태어나 최근까지 영국에서 활동한 리티카 감독은 전시장능 공모에 제안한 전시기획부터 해수욕장을 비롯해 하천 다리 공원 포구에 형성된 어촌 등이 있는 일광해수욕장과 그 주변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일광해수욕장이 새롭게 주목받는 곳인 만큼 해수욕장과 주변이 바다미술제와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전시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만의 독특한 해양 야외 국제 미술 축제인 바다 미술제는 1987년 서울 올림픽 프리 이벤트로 처음 개최되어 34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1995년까지 총 8차례 열렸으며 이후 부산비엔날레로 통합되어 5차례 개최되었으며 2011년부터는 독립 브랜드로 부산비엔날레가 개최되지 않은 홀수해에 조직위가 주관하여 개최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