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에 조성된 롯데월드테마파크의 개장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올해 개장은 불가능해졌다.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달 개장 예정이던 부산 기장군의 오시리아관광단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개장이 내년 3월로 연기됐다.

롯데월드는 올해 5월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장 시기를 9월로 연기된 바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는 탑승·관람 시설 17종이 설치되며 각종 공연과 퍼레이드도 열릴 계획이다. 특히 놀이기구 2종(자이언트 디거, 자이언트 스플래쉬)이 아시아에서 처음 도입됐다.

놀이시설 제작과 설치는 거의 완공됐지만 이용자 안전을 위한 시운전, 시설 안전진단을 담당할 해외 기술진이 코로나19로 국내 입국이 지연되면서 안전진단도 늦었졌기 때문이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요 시설의 현장 공사가 늦어지게 됐다며 모든 시설을 안전하게 짓기 위해 충분한 준비기간을 갖고 개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50만 평방 미터 규모의 오시리아관광 단지 테마파크 구역의 핵심 시설이다. 올해 7월 문을 연 스카이라인 루지 등과 함께 많은 관광객이 전국에서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오시리아관광단지 활성화로 기장군 일대 교통난 심화 등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