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20년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연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세를 막기 위해 강력한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지난 23일 언론설명회를 열고 "연말연시 일몰과 일출지 밀집을 막기 위해 해안도로와 인근 공원을 포함해 부산 공설해수욕장 7곳을 12월 31일 낮 12시부터 1월 1일 오전 9시까지 폐쇄한다"고 밝혔다.

부산 7개 해수욕장 주변의 공영주차장도 운영하지 않는다.

황령산, 금정산, 이기대 등 인기 있는 해맞이 명소에는 주요 등산로와 산책로의 출입도 금지된다.

식당이나 카페도 31일 오후 9시부터 1월 1일 오전 9시까지 테이크아웃을 하거나 배달만 가능하다.

정부가 22일 발표한 연말 연시 방역 강화 특별대책에 따라 부산에서도 내년 1월 3일 밤 12시까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동일한 조치가 시행된다.

부산에서도 24일 0시부터 음식점 등에 5인 이상의 예약과 입장이 금지된다.

많은 사람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의 주요 관광지도 같은 기간 폐쇄된다.

이용금지가 가능한 관광시설 36곳은 폐쇄하고, 나머지 주요 관광지 22곳은 방역관리요원을 배치해 현장에서 관광객 밀집도를 관리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날 기준으로 부산역, 부산 서면 노리마루, 시청 녹음광장 등 3곳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